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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

등갈비와 참치김치찌개

by 걍주부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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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메뉴는 대부분 아들이 먹고 싶다고 하는 메뉴로 정해질 때가 많다.

아들이 맛있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행복해지는 게 엄마인가 보다.

이틀 전 급식에서 갈비와 김치를 먹었는데 그 조합이 눈이 띠 용해 지는 맛이었는지 

갈비와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돼지갈비를 해달라고 조르길래 다음에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오늘 드디어 마트에 가서 등갈비를 사 왔다. 등갈비가 맛있기는 하지만 살이 별로 없어서 그냥 돼지갈비가 사고 싶었는데

왜 우리 집 앞 마트에는 없는지 다음에 이마트에 가서 돼지갈비를 사 와서 해야겠다.

 

마침 냉장고에서 자고 있던 돼지갈비양념이 있다.

-청정원 돼지갈비 양념-

100% 국산 무, 양파, 사과, 배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고기 100g당 양념장 29g 정도를 사용하라고 한다.

한 병에 500g이니 고기 1.7kg분이라 할 수 있다.

지난번에 어머님 생신 때 등갈비 양념으로 사용했었는데 그때도 추가양념으로 간장과 설탕 등을 더 넣었었다.

그 때 내 입 맛에도 좀 달고 이상하게 춘장이 들어간 게 아닌데 짜장맛이 많이 난다고 느꼈었다.

아마도 생각해보면 짜장면처럼 달아서 그렇게 느껴진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번에는 고기 600g에 양념장은 120g 정도 사용하였고 양파나 감자 당근 등 다른 야채들도 넣을 것을 생각해서

양념장을 추가로 더 해주었다.

추가로 넣은 양념은 미림 2스푼, 간장 1스푼, 다진 마늘을 더 넣어주었다. 추가로 설탕은 넣지 않았다.

 

먼저 등갈비를 핏물을 40분 정도 빼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살이 오그라들어 뼈와 좀 떨어진다 싶을 때까지 끓여준다.  그 정도가 30분 정도는 끓인 것 같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붓고 살이 뼈와 떨어질 때까지 졸여주는데 졸이면서 타지 않게 물을 좀 추가해주면서 고기가 푹 익게 조려주었다. 30분 정도 중불에 계속 끓여주고 큼직하게 썰어서 준비해 둔 야채를 넣고 섞어서 중불에 뭉근하게 10분 정도 끓여주면 등갈비찜은 완성이다.

아껴두었던 작년 김장김치 한쪽을 꺼내서(이것이 마지막 마지막 작년 김치이다) 볶다가 물을 넣고 푹 끓여준다.

누가 그랬었는데 김치찌개와 미역국은 끓이면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아차차 하고 끄면 너무 맛있게 만들어진다고

그만큼 오래오래 끓여야 김치에서 우러나오는 들큼한 맛과 양념이 어우러져서 얼큰하고 맛있는 김치찌개가 완성이 되는 듯하다. 그래서 오늘은 오래 끓이기로 마음먹고 푹 끓였다. 오늘 인덕션 전기료 팍팍 올렸다.

양념은 뭐 별다른 것이 없이 소금과 다시다 그리고 고춧가루가 전부이다.

참치캔 하나를 따서 넣으니 꽁치 김치찌개에서 나는 것 같은 감칠맛이 나오면서 냄새와 맛이 훅 올라간다.

김치와 참치가 열 일하는 참치김치찌개 완성이다.

 

이제 저녁밥을 차려야지.

뜨끈한 밥에 등갈비찜, 참치김치찌개, 깍두기, 고추장아찌

메인 음식이 2개나 있으니 밑반찬은 조금만 준비한다.

오늘도 맛있게 잘 먹는 아들을 보며 행복했고 남편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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