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숯불 데리야끼 양념 닭꼬치
캠핑을 가기 전에 장을 볼 때마다 항상 살까 말까 망설였던 제품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노브랜드 숯불 데리야끼 양념 닭꼬치다. 구입을 망설였던 이유는 닭꼬치에 들어 간 닭이 어떤 부위를 사용했는지 알 수 없었고 가공식품은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정확치 않은 엄마의 양심이랄까? 그런데 어느 날 시골살이를 하러 간 친구의 집에 가서 앞마당에 불을 피워 놓고 친구가 사 온 숯불닭갈비를 구워서 먹어보았는데 아이가 너무 잘 먹는 것이 아닌가? 그래 매일 주는 것도 아니고 가끔 이렇게 잘 먹는 음식을 상처럼 주는 거도 나쁘지 않지라는 생각으로(실제로는 그렇게 건강하게 먹이는 것 같지도 않지만 괜히 이런다) 구입해보았다.
10개씩 2 줄로 줄이 잘 세워져서 총 20개가 포장이 되어 있고 양념 양이 굉장히 많이 묻어있다. 별도의 해동할 필요 없이 먹을 만큼 그릇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2분가량 돌려서 얼어 있는 소스와 닭꼬치가 녹아서 데워지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가 있다.데리야끼양념이라서 달달하고 짭짭한 단짠 단짠의 조합의 맛이고 기본적으로 숯불의 향이 배어 있어 렌지에 데워먹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캠핑 갔을 때 숯불에 올려 그 향을 한 번 더 입히고 양념을 아래로 좀 떨어뜨려 먹으면 짜지 않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김치볶음밥과 배춧국 그리고 닭꼬치로 간단하게 저녁 차리기
오늘의 저녁 메뉴는 김치볶음밥과 집에서 가지고 온 배추로 끓인 배춧국 그리고 노브랜드 숯불 데리야끼 닭꼬치와 깍두기이다. 아주 간단한 밥상이지만 그래도 뜨끈한 국물이 지하철에서 걸어오느라 시린 남편의 속을 녹여주기 충분했고 좋아하는 김치볶음밥은 한 한 솥으로 과식을 했지만 행복을 채우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이것은 전적으로 나만의 생각이다. 우리 남편은 음식에 대해 칭찬을 해 준 적이 없다.)
지난주에 김장을 하러 갔을 때 배추가 남았다고 배추 3포기를 따로 주셨었다. 그중에 한 포기로 된장을 풀어 배춧국을 끓였다. 속이 꽉 찬 배추는 들큼한 맛을 충분히 내고도 남았다.
김치볶음밥은 샌드위치를 만들려고 사놓은 피코크 슬라이스 햄을 잘게 썰어서 파와 함께 볶다가 김치를 볶는다. 김치는 신김치가 아니므로 설탕은 따로 첨가하지 않고 볶아줬다. 그렇게 파와 양파의 향이 기름에 우러나면서 코끝으로 올 때 불을 끄고 식은 밥을 넣어 밥알이 고슬고슬 해지게 잘 볶는다. 살짝 부족한 간은 참치액을 한 수저 둘러 볶아주고 나면 짜지 않고 맛있는 김치볶음밥이 완성된다.
조금 특별한 맛의 김치볶음밥을 만들고 싶다면
김치볶음밥을 조금 새롭게 먹고 싶을 때는 무말랭이를 함께 넣어 볶는 것을 좋아하는데 무말랭이의 양념 자체의 달달한 양념이 잘 어우러지고 무말랭이의 꼬독꼬독한 식감까지 더 해지니 김치볶음밥이 조금 더 재미있어지고 향도 풍부해진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남편도 무말랭이를 넣어 김치볶음밥을 해주면 여기에 뭐 넣었냐고 꼭 물어보고 아주 맛있게 많이 먹는다. 무말랭이에 오징어채까지 함께 들어가 있는 것이라면 오징어의 향과 식감까지 더해지는 재미있는 김치볶음밥이 된다. 만약에 집에 무말랭이가 있다면 김치볶음밥을 할 때 꼭 넣어보길 바란다. 단 무말랭이의 양념까지 더해지면 김치볶음밥이 조금 질척해질 수 있으나 질척한 비빔밥 스타일의 볶음밥을 추구한다면 질척하게 먹어도 괜찮지만 그렇지 않다면 양념보다는 무말랭이만 넣어 그 향과 식감을 즐겨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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