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메뉴 정하기
숙주 한 박스를 사 왔기 때문에 숙주를 이용해서 뭘 해 먹으면 좋을까. 어떤 음식을 해 먹어야 맛있게 먹고 숙주를 많이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어제는 대패삼겹살과 숙주를 하얗게 볶아 먹는 볶음 메뉴를 했으니 오늘은 얼큰하고 빨간 음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짬뽕은 또 지한이가 매우 좋아하는 면 메뉴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래 오늘은 짬뽕으로 정했다.
짬뽕 만들기
재료 : 대패삼겹살(차돌로 하면 맛있지만 집에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대패 삼겹으로 바꿔줌), 숙주, 양파, 마늘, 파, 고춧가루, 간장, 소금 약간, 다시다 약간, 기름을 준비한다.
볶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파를 넣어 볶아준다. 마늘과 파의 향이 기름과 함께 올라오면 대패삼겹살을 넣어서 익혀주다가 썰어두었던 양파와 숙주도 함께 볶아준다. 어느정도 익으면 재료를 옆으로 몰아 놓고 간장을 한 스푼 넣고 고춧가루를 한 스푼 반 넣어 볶아주다가 물을 적당량 넣고 보글보글 끓여준다. 나는 2인분을 기준으로 만들었는데 간장 한 스푼을 넣으면 간이 싱거워서 부족한 간은 소금을 넣어 맞춰주면 된다.
짬뽕면은 칼국수 면으로 대체해서 사용했다. 칼국수면을 끓는 물에 6분 정도 삶아 찬 물에 전분을 씻어 물기를 빼내서 준비해 준다. 준비해 둔 그릇에 칼국수 면을 담고 보글보글 끓여 둔 짬뽕국물을 부어서 먹으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덜 자극적인 짬뽕이 완성이다.
좋은 점, 아쉬운 점
집에서 만든 짬뽕은 아무래도 내 마음대로 재료를 써서 갖가지 맛을 흉내낼 수가 있고 중국집 짬뽕보다 덜 짜고 자극적이라서 아이도 먹을 수 있고 식사를 마친 후에 짜서 물을 많이 찾게 되지는 않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나트륨이 적으니 조금 더 건강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건강한 맛이 장점이자 아쉬운 점이 될 수 있다는 것. 면을 칼국수 면으로 사용해서 그런지 국물을 따로 부어주니 면에 양념이 덜 베어지는 느낌이었다. 국물을 함께 먹으면 괜찮지만 아이는 면만 주로 먹기 때문에 조금 싱거웠던 것 같다. 아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원래 짬뽕면은 좀 더 빨간색 아니였어??" 였다. 이 말은 간이 조금 덜 베었다는 말 일 것이다. 칼국수 면을 사용할 것이라면 칼국수 면을 80%만 삶아 놓았다가 국물에 함께 끓이면서 나머지 20%를 익히면 간도 더 잘 베이고 맛있는 홈메이드 짬뽕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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