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떡볶이와 떡볶이
그냥 떡볶이와 즉석떡볶이는 비슷한 양념을 넣고 비슷한 재료를 넣고 끓이는데 맛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 신기하다.
나는 즉석떡볶이 파인가. 일반 떡볶이 파인가. 누군가 떡볶이 먹을래? 하고 물어보면 즉석떡볶이를 먹을 생각에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곤 한다. 즉석떡볶이에 들어가는 야채나 만두 혹은 새우 등에서 나오는 맛 때문인가? 더욱 푸짐하고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나는 즉석떡볶이를 너무 좋아한다. 그리고 끓이면서 먹기 때문에 국물이 졸아가면서 맛이 찐득하고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은은한 단 맛이 먹을수록 맛있다.
즉석떡볶이집이 최근에 많이 없어지기도 했고 프랜차이즈 즉석떡볶이집은 밥값이랑 비슷하게 매우 비싸다. 오늘은 남편도 좋아하고 아이도 좋아하고 또한 나도 너무 너무 좋아하는 즉석떡볶이를 끓이면서 먹어봐야지.
즉석떡볶이 재료는 기본적으로 떡과 어묵을 넣고 나머지 재료는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가면 된다.나는 떡볶이 떡, 어묵, 물만두, 냉동새우, 삶은 계란, 양파, 파 등 냉장고에 보이는 좋아하는 재료들로 떡볶이를 채워줬고 양념은 다진 마늘에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진간장 2스푼 1/2 , 설탕 1스푼을 넣고 끓여준다.
떡볶이 영양과 칼로리
떡볶이는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는 금기시 되는 음식 중에 하나이다. 다이어트 중에 다른 건 먹어도 이것만은 먹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다이어트 중에 제일 먹고 싶고 참기 어려운 음식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떡볶이는 1인분 기준,200g에 304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떡볶이에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성분 중에 하나는 탄수화물일 것이다. 200g 중 60g이 넘게 탄수화물이니 떡볶이를 한 번 먹으면 다이어터라면 이틀 정도는 탄수화물을 전면 금지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즉석떡볶이는 이것 저것 재료를 더 넣어 끓여 먹을 수 있으므로 탄수화물로만 이뤄진 떡볶이에 단백질을 가진 새우와 삶은 계란도 같이 넣어 영양 불균형을 좀 잡아보자. 누군가 들으면 이렇게 떡볶이의 영양 불균형을 잡는다고 하면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맛있는 걸 먹으면 행복지수가 올라가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킬 수 있기에 정신건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합리화시켜본다.
저녁 차리기
온갖 재료를 넣고 양념장을 넣으면 즉석떡볶이 준비는 끝이 난다. 식탁 위 세팅은 인덕션과 수저, 젓가락, 앞접시이다.
보글보글 끓이면서 떡이 익으면 먼저 건저 먹고 그다음에 어묵 그리고 다른 재료들을 하나하나 건져먹으면서 즐겨본다.
졸아가면서 재료에서 더 나오는 진득한 맛이 느껴진다.
마무리의 국 룰은 볶음밥이지만 배도 부르고 집 냄비를 박박 긁어서 코팅을 벗길 수는 없으므로 오늘은 볶음밥은 패스하고 마무리는 삶은 계란을 앞접시로 가져와 반을 가르고 계란 노른자를 으깨서 떡볶이 국물을 부어 맛있게 먹는다.
이 맛 또한 행복한 맛이다. 아들은 삶은 계란을 좋아하는 데다가 떡볶이 국물까지 더해지니 계란 1개 반을 후딱 해치운다. 아들이 먹는 입을 보며 나는 군침만 삼키지만 그래도 잘 먹어줘서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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