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이를 학교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커피를 마시며 하는 생각은 ' 오늘 저녁은 뭐 먹지?'이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가 뭐가 있는지 생각을 해보지만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냉장고 문을 기어이 열어 냉장실과 냉동실을 확인한다.
오늘은 어머님 생신 때 해 가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빼놨던 동태포가 눈에 들어왔다.
동태포와 함께 반쯤 남아있는 애호박 , 김밥 몇 줄 싸고 남은 김밥햄이 함께 눈에 들어왔다.
그래 이거야. 오늘은 냉장고 파먹기다. 동태전, 호박전, 햄전으로 모둠전의 느낌을 내면서 냉장고 파먹기도 해야겠다.
---재료---
동태포 500g
애호박 1/2
김밥햄 1/2
계란 4개
밀가루
1. 애호박은 납작하게 썰어서 소금과 후추로 밑 간을 한다.
2. 해동된 동태포를 키친타월로 물기를 없애고 소금과 후추로 밑 간을 한다.
3. 김밥햄을 납작납작하게 썰어낸다.
4. 계란을 4개 풀어 준비한다.
5. 밀가루를 준비한다.
6. 준비된 재료를 밀가루 - 계란 순서로 묻혀 센 불에 부친다. 밀가루는 재료의 물기도 잡아주고 계란이 잘 붙어 있도록 하는 역할이니 밀가루를 꼭 먼저 재료에 묻혀야 한다.
전은 실패하기 어려운 음식인 것 같다.
밑 간을 잘 맞추고 동태포의 물기를 잘 제거하고 센 불에 부치면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전의 맛이 난다.
막걸리가 생각나는 전이다.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막걸리를 하나 사와서 오늘은 막걸리와 햄전, 동태전, 호박전을 함께 먹어야겠다.
동태전은 5시간은 자연해동을 하고 키친 타월로 물기를 닦고 했는데도 계속 덜 녹았던 동태가 녹으면서 물기를 만들어냈고
좀 질척한 동태포가 되었다.
전은 실패하기 어려운 음식이라고 했는데 나는 오늘 동태포를 실패했다. ㅜㅜ
불현듯 어머님이 동태포를 그릇에 담아 놨다가 녹은 물을 따라 버리시는 장면이 생각이 났다. 이렇게 하나 더 배운다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넘어가자. 다음에는 동태포 해동은 더 일찍 해서 물기를 더 완벽하게 제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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