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밥통을 열어보어요.
어제저녁에 먹고 남은 밥이 있네요. 쌀 소비가 적어서 쌀이 남아서 농민들이 걱정이라더니
우리 집도 쌀 소비가 진짜 적은 편인 것 같아요
일단 3인 식구 (어른 2, 초등생 1) 아침에는 간단히 시리얼을 먹으니 밥은 패스
점심은 나만 집에서 남은 반찬 쓸어먹고 저녁에는 남편과 아이만 밥을 먹으니 밥을 플라스틱 간식 그릇으로 한가득하면 밥이 항상 저만큼이 남게 되더라구요.
찬 밥은 뭐다?? 볶음밥이쥬~
어느 날 아이가 하교하고 와서 오늘 밥이 너무 맛있었다고 한 날이 있었다.
그날은 깍두기 볶음밥이 나왔던데 평소에 김치도 안 먹는 녀석이 최고의 밥이었다니???
게다가 깍두기 몇 개 빼고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다고 했다.
그 레시피가 너무나도 궁금해서 다음 깍두기 볶음밥이 나올 때는 급식실이라도 찾아가서 배워오고 싶은 맘이다.
어쨌든 내 식대로 내 맘대로 볶음밥.
깍두기는 없으니 맛이 들어 신 맛이 나는 무생채를 잘게 잘라 밥과 볶아주었다.
들기름을 넣고 무생채와 밥을 넣고 쓱쓱~
음?? 그런데 맛있다. 간이 조금 더 있으면 될 것 같아서 찾게 된 굴소스
원래는 이금기 팬더 굴소스를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청정원에서 나온 대게 굴소스를 구매해봤어요.
대게가 들어갔으니 감칠맛이 세 배는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이었죠.
느낌은 조금 더 끈적하게 떨어져요. 맛은 굴소스와 비슷하지만 대게가 들어가서 인지 바다향이 강하게 느껴져서
음식의 맛이 확 다르게 변하니 구매 의향이 있으신 분은 아주 조금씩 사용해보시길 바래요.
개인적으로 다음에 굴소스가 떨어져서 다시 사야 할 때에는 예전에 샀던 굴소스를 다시 살 것 같아요.
안 그래도 같은 양념을 써도 매번 맛이 달라지는 야매 주부는 같은 것으로 사는 것이 좋겠어요~
냉장고에 다시 묵어 있는 두부가 있어서 얼큰한 두부찌개를 하려고요.
사실은 놀이터에서 아이 친구 엄마가 오늘 저녁은 두부찌개라길래 저도 급 당겼는데 마침 냉장고에 쉬고 있던 두부가 있으니 안 할 수가 있나요.
두부조림은 양념만 잘하면 정말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저녁 반찬인데 매운 것을 안 먹는 아들 때문에 안 한지 꽤 오래된 저녁 메뉴이기도 하죠.
양파, 다진 마늘, 새송이버섯, 두부,
간장 5스푼, 고춧가루 3스푼, 설탕 반 스푼, 들기름 한 스푼 넣고 켜켜이 쌓은 재료에 끼얹어 주며 보글보글 끓여줘요.
오늘의 저녁 메뉴
메인 : 두부찌개
반찬: 메추리알 장조림, 배추김치, 새우젓 호박볶음, 도토리묵 , 양념간장
두부가 폭신폭신하면서 매콤 달달한 양념이 배어서 맛있더라고요.
흰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너무 맛있는 두부찌개예요.
매운맛에 눈을 뜬 아들도 두부 5개나 얹어서 먹고 부대찌개 맛 같은 맛이 난다고 했다가
그래도 부대찌개가 더 맛있다고 하는 햄 덕후 어린이네요.^^
간장 양념만 먹던 7년의 세월을 견디고 저녁 밥상에 빨간 맛이 올라오기 시작하니 사진만 봐도 침샘이 폭발하네요 ㅎㅎ
오늘 저녁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저녁 메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 반찬으로 차려진 저녁 메뉴 (0) | 2022.10.27 |
---|---|
급캠핑 간 날 저녁식사는 고민할 것 없쥐~캠핑엔 고기잖아~ (1) | 2022.10.23 |
밥 하기 싫은 날에는 먹었던 메뉴도 괜찮지~ (0) | 2022.10.21 |
아이가 주문한 엄마표 참치김밥과 크래미김밥(인생 최대 김밥김 발견!) (0) | 2022.10.19 |
뜨끈한 배추된장국에 새우젓호박볶음 그리고 간장닭조림으로 저녁 한 끼 (0) | 2022.10.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