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냉이 효능 더덕 구이

냉이는 봄에만 나오는 나물인 줄 알았다. 엄마가 냉이를 뜯었으니 택배를 보내준다고 했을 때 엥? 냉이를 겨울에도 먹나라고 생각했는데 택배가 도착해서 냉이를 보니 파릇파릇한 냉이가 아닌가 이 추운 땅에서도 자라나는 냉이는 영양가가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냉이 효능

1. 식이섬유가 많다.

냉이는 100g에 약 5.3g의 식이섬유이고 과일에 가까운 식이섬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2. 항산화 및 간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도 간기능 개선 효과로 급성 간염의 치료를 위해 처방이 되었던 약초이기도 하다. 냉이의 폴리페놀 성분이 간 기능을 보강하면서 얻어진 효과이고 이러한 성분과 효능이 항산화 효과도 함께 가지고 오는 것으로 보인다.

3. 철분햠유 그리고 지혈작용

냉이에는 비타K성분이 있는데 이는 피의 응고를 돕고 손실되는 철분을 보충할 수가 있다. 피부과 근무 시 시술로 인해 피멍이 들었을 경우 비타 K 성분이 함유된 연고를 처방해서 멍이 금방 없어지도록 했었는데 이는 아마도 피부 속 혈액의 지혈을 도와서 빨리 사라지게 하는 효과일 듯싶다. 그리고 철분 함량이 높으니 매달 생리로 혈액의 손실이 있는 여성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겨울 냉이

냉이 고추장무침

깨끗하게 손질된 냉이를 끓는 물에 3분 정도 삶아서 냉이의 뿌리가 살짝 말랑해지면 건져내어(말랑한 식감보다는 아삭한 식감을 즐기고 싶다면 삶지 않아도 되는데 나는 말랑한 식감이 좋아서 삶는 편이다) 찬물에 헹궈낸다. 양파를 얇게 썰고 다진 마늘을 넣어준다. 고추장 2스푼, 간장 1.5스푼, 다시다 조금, 고춧가루 1스푼, 참치액 1스푼, 참기름 조금, 식초 조금, 매실액 1스푼을 넣고 양념이 잘 묻어나게끔 조물조물해서 마무리는 깨를 솔솔 뿌려 마무리를 해준다. 

고추장 더덕구이

더덕 효능

더덕은 인삼처럼 사포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쌉싸름한 맛이 강하고 향도 강하다. 나는 이런 더덕의 향과 맛을 좋아하지만 아이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사포닌은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고 소염작용을 하기 때문에 기관지염이나 피부염이 있을 경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기 때문에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이 있는 분에게도 좋고 플라보노이드와 이눌린 성분이 혈당조절을 해서 천연 인슐린으로 불리며 당뇨병 환자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식품이다.

그런데 더덕은 찬 기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은 많이 먹는 것을 자제하라고 말한다. 

고추장 더덕구이는 엄마의 손길이 들어간 음식이다. 고추장 장아찌처럼 더덕을 두드려서 고추장 양념에 묻혀 놓으면 참기름과 통깨만 넣고 무쳐 먹어도 맛있고 기름을 두르고 프라이팬에 구워먹어도 맛있다. 오늘은 기름을 둘러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 먹었다. 이렇게 먹으면 정말 훌륭한 안주가 된다.

저녁 밥상

저녁 밥상 차리기

오늘의 저녁 밥상은 겨울 냉이로 무친 냉이무침과 더덕구이 냉동 떡갈비, 깍두기, 무말랭이, 미역국, 단호박 샐러드로 맛있는 저녁 밥상을 차렸다. 간에 좋은 냉이와 더덕을 먹으면서 술을 한 잔 기울이는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맛있는 저녁 밥상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를 한다.